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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소나무, 꽃가루로 유전자 보존한다 - 합천 화양리 소나무 명품혈통 이어간다
  • 기사등록 2014-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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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화양리 소나무의 꽃가루(화분)를 채취하여 저장하는 방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Gene)의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화양리 소나무는 1612년에 연흥 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과 더불어 역적으로 몰리자 김제남의 육촌 동생되는 사람의 도움으로 피신하여 이 나무 아래에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이 나무는 귀룡목이라고도 불리는데 껍질이 거북등처럼 가라지고 줄기가 용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지켜주는 당산목으로 역사적·민속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289호로 지정되었다.

이와 같이, 소중한 자연유산인 화양리 소나무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하여 유전자은행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방법을 이용, 유서 깊은 유전자원을 장기 보존함과 동시에 필요시 화양리 소나무의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하여 우수한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합천군과 국립산림과학원은 그간 진행해온 천연기념물 복제나무 육성과 더불어 꽃가루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으로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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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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