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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부산항으로의 여행! - 근대문화유적 답사’ - 우리 아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일깨워 주는 소중한 시간
  • 기사등록 2014-04-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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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역사에 대한 관심 높이고 부산의 면모에 대한 이해력 증대 도모

부산근대역사관(관장 나동욱)은 초등학생 대상으로 근대문화유적 체험프로그램인 ‘100년 전 부산항으로의 여행!-근대문화유적 답사’를 4월 중 토·일요일 총 5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답사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지역 근대사를 대표하는 장소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부산의 근대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근대역사관에서 매년 상·하반기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강화도조약에 의해 개항된 1876년부터 일제에 의해 국권이 침탈된 1910년까지 외국인과 조선인의 ‘섞임의 공간’이자, 근대적 문물이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유입돼 근대적 도시로 발돋음하고 있었던 개항기 부산의 면모 및 일제강점기 일본의 대륙 침략의 전진기지로서 변모된 부산항의 기능과 역할에 관해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기존 답사 코스에 영도다리, 자갈치 건어물 시장 등을 추가하고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답사 설명 내용을 보완했다.

이번 답사는 보호자 1명을 대동한 4~6학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5회(4.12, 4.13, 4.20, 4.26, 4.27)에 걸쳐 실시된다. 회당 40명(어린이 20, 보호자 20)씩 총 200명이 참가하며, 답사는 행사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근대역사관 ☎253-3846)로 문의하면 된다.

먼저, 참가 어린이들은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부산세관박물관’에서 근대의 부산항 역사 및 세관역사에 관한 전시물 관람 △옛 부산역, 우편국, 일본영사관 터 답사 및 1910년대 부산항의 주요 기관 시설의 현황 및 1910년대 부산항의 모습 확인 △부산항 매축 전 부산의 옛 해안선 지형을 답사하고 아울러 개항기 부산항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옛 해관 및 감리서(개항장 내 일체의 사무를 관리하던 곳) 자리 등을 견학하게 된다.

이어, 부산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에 올라 1876년 개항까지 대일외교의 중심이었던 초량왜관 및 1910년경에 세워진 부산역·한국은행·우편국·세관 등의 터와 부산측후소·경남도청의 건물, 그리고 과거 영도의 목장지역 등을 확인하고, 부산항의 발달사에 관하여 간단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부산타워를 내려온 뒤 곧바로 영도다리와 일제시대에 형성된 자갈치 건어물 시장 일대를 답사해 근대기 영도다리를 건립했던 일제의 의도 및 자갈치시장의 형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자갈치시장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영도다리 도개교 행사를 관람한다.

마지막 코스는 중구 대청로에 위치한 ‘부산근대역사관’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부산의 근대 역사에 관한 전시물을 관람하는 시간으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근대역사관 관계자는 “답사코스마다 전문 역사해설가가 동행해 해당지역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설명할 계획이다.”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개항기 부산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우리 지역의 생활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주요 답사지
부산세관박물관(부산세관 내) → 옛 부산역 및 우편국 → 옛 해안서 → 감리서 분서(현 타워호텔 자리) → 일본영사관 터 → 부산타워 → 영도대교 → 남포동 건어물 시장 → 자갈치 광장(영도대교 도개식 관람) → 부산근대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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