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부산본부가 16일 발표한 “2007년 2월중 부산지역의 실물경제 동향”에 의하면, 올해 2월중 부산지역 실물경제는 제조업 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수출과 소비가 호조를 보였으나 고용사정은 다소 악화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설시기 이동(2006년 1. 29일 → 2007년 2. 18일)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지수122.2(2000년100)로 전년 동월(115.5) 대비 5.8%의 견조한 증가세 유지했고,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수출입 호조, 컨테이너세 폐지 등의 영향으로 증가한 수출입화물과 대형선사의 운송물량이 늘어나면서 증가폭 크게 확대된 환적화물이 모두 호조를 보여 998천TEU로 전년 동월 900천TEU 대비 10.9% 증가했으며,
대형소매점 판매는 백화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대비 2.4% 증가에 그쳤으나 대형마트판매액의 경우 46.9% 증가해 설 관련 수요의 영향 등으로 대형소매점 판매지수 129.1(2000년 100)로 전년 동월(103.0) 대비 25.3% 증가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4,145대로 기저효과에 기인하여 전년 동월대비 15.8% 늘어났으며.
예금은행의 가계자금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취급이 부진한 가운데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이 일부 상환되면서 123억원 감소했다.
건축 허가 면적(주거용과 공업용은 각각 전년 동월대비 90.1% 및 32.6% 감소, 상업용이 398.0%의 큰 폭 증가)은 416천㎡로 전월(496천㎡)에 비해서는 다소 감소하였으나 전년 동월 310천㎡ 대비로는 34.3% 증가하였고, 건축착공면적은 지역 주택시장 부진 등으로 178천㎡로 전년 동월 320천㎡ 대비 44.3% 감소하였으며, 레미콘 출하량은 404천m3 로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했다.
수출(8억 2천 7백만달러)은 경공업제품(-12.4%)이 감소로 돌아섰으나 수송기계(+188.2%), 철강금속(+39.6%) 등 중화학제품(+79.2%)중심으로 56.3%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수입(7억 5천 5백만달러)은 소비재(+30.8%), 원자재(+19.2%) 및 자본재(+15.7%) 모두 견조한 증가세 유지 수입도 21.0% 증가해 전체 수출입차는 7천 2백만달러 흑자로 전환되었다.
부산지역 실업률은 4.2%로 전월(4.1%)보다 0.1%p 상승해 전국 평균(3.7%)보다는 높지만 서울 및 6대광역시 중에는 울산(2.8%)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2.2%)은 설 요인이 해소되면서 하락하였으나 국공립대 납입금 등 서비스가격(+1.0%)과 공업제품가격(+0.5%)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전월대비 0.5% 상승하였으며 전년 동월대비로는 2.4% 올라 전월(2.3%)보다 소폭 높아졌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3월중 생활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전년 동월대비로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2.9% 상승했고.
3월중 부산지역 주택매매가격은 부동산시장 규제정책에 따른 관망세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택전세가격은 아파트 입주물량(2006년 1~2월중: 3,110호→2007년 1~2월중: 1,709호)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혼가구 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