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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두차례 총8발의 방사포와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이달 3일에는 사거리 500Km인 스커드 미사일 2발, 4일에는 방사포 7발을 발사하더니, 16일에는 사거리 70Km 프로그미사일 25발을 동해상에 쏟아부었다. 하지만 이렇게 북한이 잇따라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도 시민들은 불안심리 속에서도 차분함을 유지하며, 동요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천안함 피격이 일어난 직후 일부 인터넷 매체와 SNS에서 “천안함 사고 당시 미군 관련 잠수함 추정 구조물도 함께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주호 준위는 미군 구조를 위해 작업하다 사망했다.”라는 등의 신빙성 없는 천안함 음모론으로 국론이 분열되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하나의 사건이 생기면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결정적인 증거도 없이 각자 다른 의견을 피력한다. 하지만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 없이 가설을 유포한다면 그것은 북한이 원하는 우리의 분열만을 조장할 뿐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국가는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국민들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국민들은 SNS를 통해 소문을 과장, 확대해 타인에게 공포를 주려는 일부 세력에 휘둘리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판단력이 아직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는 교사와 사회지도층들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눈에 보이는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호전적인 위협도 문제지만, 우리 사회에 내재하고 있는 국론 분열과 갈등이 더 무서운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말이 있다. 철저하게 준비된 우리 국민의 내적 통합과 확고한 안보의식만이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모두가 나라를 믿고 단합된 힘을 보여줄 때 국가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으로 지켜 온 대한민국이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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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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