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악취 진원지로 꼽혔던 장림유수지가 산책과 운 하단유수지에 이어 부산의 대표적인 악취 진원지로 꼽혔던 장림유수지가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유수지로 변했다.
부산 사하구는 사업비 176억3천400만원을 투입해 평소에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폭우 때는 빗물을 저장하는 ‘장림유수지 비점오염저감사업’을 3월 7일 준공했다.
장림유수지는 면적 5만6천500㎡, 총 길이 800m로 부산 지역 유수지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이번 사업으로 연간 20일간 빗물을 저장하고 청소 일정까지 합해 40일 정도는 유수지 기능을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주민들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비점오염이란 도로, 대기, 공사장 등 불특정.불명확한 장소에서 발생되는 오염원으로 인해 발생하며 채집이나 처리가 어려워 도심 불결지를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장림유수지 일대는 신평장림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비점오염원 발생량이 많은데다 빗물에 섞인 오수가 고여 있게 되면서 악취, 해충 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야기해 왔다.
이번 사업으로 오염물질이 섞여 있는 퇴적토를 제거하는 준설 작업이 이뤄졌고 지하저류조, 도수로, 운동시설, 인공습지, 다목적광장, 다목적운동장, 보행로를 갖추게 됐다.
빗물이 모아질 지하저류조 용량은 1만 3천800㎥이며 상층의 깨끗한 물은 인공습지로 흘려보내고 하층의 오염물질은 펌프장으로 보내 걸러져 배출되게 된다.
지하저류조 지상부에는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을 설치하고 인공습지를 만들면서 오염물질을 흡착.분해시킬 수 있는 수생식물을 심어 수질정화의 기능을 높였다.
또한 다목적광장, 다목적 운동장(잔디구장), 화장실을 갖추고 장림유수지를 걸어서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 3곳도 만들었다. 특히 인공습지와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장림유수지를 가로지르도록 조성된 산책로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