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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했던 부산의 대표적인 산복마을인 사하구 감천2동에 주차면 50면을 갖춘‘감내 공영주차장’이 개장했다.
감내 공영주차장은 부산시 도시재생사업인‘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시비와 구비 23억3천만원을 투입해 부지 841㎡에 연면적 1천330㎡, 2층 철골 구조물로 지난해 1월 착공해 이날 준공하게 됐다.
감천문화마을을 포함한 감천2동 지역은 고지대 산복도로 변에 위치하고 소규모 영세주택이 얼기설기 층을 이루고 얽혀 있어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2011년 말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 결과‘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기 시작했다.
주차장 명칭은 감천의 옛 지명인‘감내’,‘감냇골’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난 해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붙여졌고,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가 운영을 맡는다.
한편, 공영주차장 아래에는 계단식 산복마을의 원형을 보존하고 주민들이 이용하던 골목통로를 그대로 살려 휴게공간 2개소를 조성함으로써, 이 일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등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휴게공간 바닥에는 탄성포장재를 깔고 운동시설 6종, 의자 6개를 설치했으며 벽화를 그려 넣고 조명시설과 CCTV를 설치해 야간시간 치안문제에 신경을 기울였다.
이외에 감천2동에는 감정초등학교 맞은편과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 앞에 공영주차장이 준공될 예정으로 있어 주차장 20여 면이 추가됨으로써 감천문화마을 방문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