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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합천경찰서, 치매노인 안전시스템 구축 - 치매환자 GPS 위치추적기 보급 지원
  • 기사등록 2014-0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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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군수 하창환)과 합천경찰서(서장 윤창수)는 치매환자 가출·실종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고, 가출·실종 시 조기 발견을 위하여 ‘GPS 위치추적기’를 보급, 대여료를 지원하는 배회 치매노인 안전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합천군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6,525명으로 이 가운데 치매추정 노인은 1,551명(9.3%)이며, 이중 600여명은 요양원 등 시설에 입소해 있고, 그 외에는 가정에서 가족이 보살피고 있어 배회와 가출이 염려되는 중증치매환자는 200여명으로 추정된다.

윤창수 경찰서장은 “최근 5년간 치매노인 실종신고가 25건이 접수되었으며, 이중 4명은 조기발견이 되지 않아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되는 문제로 GPS 위치추적기 보급 등 안전시스템 마련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창환 군수는 “실종 치매노인들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아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일이며, 치매 어르신 가족들을 위해 GPS 위치추적기가 하루빨리 보급되어 치매노인 안전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GPS 위치추적기는 합천군에 주소를 두고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합천군보건소에서 가입비와 월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신청대상은 배회경험이 있거나 실종 우려가 있는 고위험자로서 노인 장기요양 복지용구 할인 적용 대상자에 한하며, 보호자가 언제든지 보건소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합천군보건소가 보급하는 GPS는 최고 5분 단위로 위치정보를 보호자가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고, 가족들이 안심지역 3곳을 설정해 이탈할 경우 가족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 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위치추적기 보급을 통해 배회, 실종이 염려되는 치매환자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실종 시 소재파악을 위한 경찰 등 인력 투입 및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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