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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기 부산문화재단 출범, 현 남송우 대표이사 연임 - 부산문화재단 정관 개정 통해 대표이사에게 대표권과 경영책임 부여 체제 개편
  • 기사등록 2014-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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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은 1월 2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사장이 가진 재단의 대내․외 대표권을 대표이사에게 이관하는 한편, 경영에 대한 책임을 부여하는 등 관련된 재단 정관을 개정했다. 이를 계기로 부산문화재단은 지금까지의 이사장 중심 체제에서 대표이사 중심 체제로 전환되며 오는 2월 7일 출범하는 제3기 재단이 보다 효율적인 체제로 탈바꿈해 재단의 독립성과 정책의 현장감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대표이사가 사실상 재단을 운영하면서도 대내․외 대표권은 비상근인 이사장이 가지는 데에 따른 불분명한 책임관계 논란이 적지 않았다. 특히 이사장인 시장이 재단의 대표라는 점에서 관주도의 문화행정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정관개정을 통해 이사장은 이사회의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한정되고 대표이사가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지게 됨으로써, 이와 같은 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향후 민간이사장이 선임되면 민간․현장 중심의 문화행정 체제가 더욱 공고하게 자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에서는 오는 2월 6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 남송우 대표이사를 제3대 대표이사로 연임키로 의결했다. 남 대표이사는 지난 2011년 2월 제2대 대표이사로 임명된 후, 전국 12개 시․도 문화재단 대표자회를 출범시키는 등 지역문화의 자생 발전이라는 아젠다 제시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지역문화진흥법의 제정을 주도하는 등 부산문화와 부산문화재단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원만한 인품과 경험, 특유의 현장 소통력을 바탕으로 지역 문화예술계와 폭넓게 교감하며,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지역 사회의 존경을 받아왔다.

남송우 대표는 지난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당선, 문학평론가로 활동했으며 요산문학상, 봉생문화상, MBC문화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전환기의 삶과 비평』(1981), 『다원적 세상보기』(1994), 『생명과 정신의 시학』(1996), 『대화적 비평론의 모색』(2000), 『비평의 자리 만들기』(2007), 『이것저것 그리고 군더더기』(2008), 『지금, 이곳의 비평』(2013), 『부산지역문화론』(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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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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