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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에서 가장 많은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이 28일 부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부산시의 행정을 규탄했다.

장안읍 발전위원회(위원장 조창국)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조창국 위원장은 “산업단지 유치와 일자리 창조를 부산시장의 최대 공적 중 하나로 치부하고 있으나 이건 한낱 부동산 투기꾼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었다”면서 “그러나 장안주민들은 산업단지에 온통 포위되어 머리위에 공장을 이고 살아가야 하는 실정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 장안읍민들은 스스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이미 승인 난 부산주공산업단지, 반룡산단과 추진 중인 에코산단 등 더 이상 장안지역에 신규 산업단지 조성을 결사반대 한다”고 강조했다.

장안읍 이장단 신현용 단장(하장안 이장)은 “기 조성되고 있는 산단에서도 주민과의 약속이행을 안하고 있다. 특히 장안사 부근의 철탑을 이전하면서 인공적인 산을 만들어 철탑의 끝 부분만 보이도록 하는 경관조성을 하기로 해놓고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부산시는 새로운 산단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약속 이행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안읍 출신 기장군의회 김대군 군의원도 “장안읍에 위치한 산단이 장안읍 전체 면적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더 이상은 안된다. 장안읍 전체가 산업단지화되고 있다”면서 신규 산단 추진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쌍우 기장군의원은 “공장만 있고 사람이 없는 산업단지이다. 부산시에서는 산업단지를 추진하면 인구유입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세워야 한다”면서 “새로운 산단이 추진되면 택지도 개발하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장안읍 이장단, 발전위원회,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김수근 부산시의원, 김대군, 김쌍우 군의원, 월내, 길천, 고무, 구기, 기룡, 하장안마을 주민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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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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