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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매유통업계, 설 매출 증가 기대 어려워 - 대형마트, 슈퍼마켓 매출 감소, 백화점 매출 소폭 증가
  • 기사등록 2014-0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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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3일(목),「2014년 부산 소매유통업 설 상경기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해 설 특판기간(설 전 10일간)동안, 부산지역 소매유통업계 예상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기간의 예상매출 증감율(-1.6%)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줄어든 것이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금년에도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설 매출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설 매출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소비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특판 기간 중 공휴일에 시행되는 의무휴업으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업계에 부담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0.2%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예상매출은 1.5%, 0.4% 각각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고객 사은행사, 중저가 실속형 상품기획 등 특가 행사를 통해 알뜰고객을 적극 유인하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설 특판기간 중에 시행되는 공휴일 의무휴일로 매출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선물세트는 백화점의 경우 ‘1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매출의 4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서도 12.6%p 증가한 수치다. 반면,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은 11.1%p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3만원 미만’의 저가 선물세트 비중이 38.5%, 5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백화점과는 상이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설 특판기간중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불황속에서도 상품권의 높은 편리성과 실용성으로 개인 및 기업의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액별로도 10만원권 이상의 고액상품권 매출이 백화점은 전체의 76.5%, 대형마트 50.3%, 슈퍼마켓 43.6% 등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설 지역 소매업체에서 가장 주력하는 판촉전략은 ‘1+1’, ‘5+1’, ‘10+1’ 등과 같은 ‘덤 행사’로 조사되었다. 조사업체의 23.5%가 ‘덤 행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 업태에서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소비자 유인 전략으로 ‘덤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 판촉전략으로는 ‘배달서비스 강화’ 21.0%, ‘특판팀 운영’ 20.2%, ‘특판상품 카달로그 배포’ 18.5%, ‘고액 구매자 상품권 증정’ 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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