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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가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 지분 인수와 관련된 EU 위원회의 반독점(Anti-Trust) 심층조사를 최종 통과하고, 아커야즈 인수를 사실상 확정했다.
이로써 STX는 지난해 10월 취득한 아커야즈 지분 39.2%에 대한 권리 행사가 가능해졌으며, 아커야즈 최대주주로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TX는 지난해 12월부터 STX의 아커야즈 지분 인수가 독점에 해당되는지의 여부를 심층조사해 온 EU위원회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EU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심사결과를 통해 “지금까지의 시장 조사 결과 STX의 아커야즈 지분 인수가 크루즈선 또는 기타 조선 건조 분야에서 경쟁에 관한 독점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최대주주로서의 STX의 권리를 보존하기 위한 STX의 39.2%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커야즈 인수를 통해 STX는 국내 진해·부산 조선소, 중국 대련조선소에 이은 글로벌 3대 생산거점 구축을 완료하게 되었으며, 전 세계에 걸쳐 21개의 야드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조선그룹으로 도약하게 되었다.
매출규모는 2012년 250억달러(아커야즈 100억불, 국내 조선기계부문 100억불, 대련 조선소 50억불)에 이를 전망이며, 범용 벌크선 건조에서부터 고부가가치 대형선박, 해양플랜트, 특수선과 오프쇼어, 크루즈선에 이르는 최적의 선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었다.
한편 아커야즈는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등 전세계 8개국에서 18개 야드를 운영하고 있는 크루즈선, 오프쇼어, 특수선 분야 세계 최고 기술 보유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