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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3색, 프랑스 여배우 열전! - 영화의전당 2014년 첫 번째 기획전‘3인의 여배우’개최
  • 기사등록 2014-0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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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영화의전당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프랑스 대표 여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으로 새해 첫 문을 연다. 1월 7일부터 시네마테크 ‘3인의 여배우’ 기획전을 통해 ‘줄리엣 비노쉬’ ‘줄리 델피’ ‘이렌느 야곱’을 관객들에게 소개한다. 카트린느 드뇌브, 브리짓 바르도, 잔느 모로 등 프랑스 고전 여배우들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 받은 그녀들은 유럽 전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끊임없이 사랑 받고 있는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3인이다.

아무래도 이 세 배우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크지스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영화 <세 가지 색> 시리즈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블루(자유), 화이트(평등), 레드(박애)의 프랑스 혁명 이념을 모티브로 하여 1993년부터 연속으로 제작된 세 편의 영화는 각 작품의 탁월한 영상미 외에도 <세가지 색 제1편–블루>의 ‘줄리엣 비노쉬’, <세가지 색 제2편–화이트>의 ‘줄리 델피’, <세가지 색 제3편–레드>의 ‘이렌느 야곱’이라는 각기 다른 매력의 세 여배우를 발견한 것만으로도 영화사에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었다.

영화의전당은 이를 기점으로 하여 세 여배우의 영화적 열정과 활약에 주목해 그녀들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짚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3인의 여배우’ 기획전을 준비했다.

<줄리엣 비노쉬 –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프랑스 최고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Juliette Binoche, 1964~)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은 프랑스의 대표 배우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로 전 세계 관객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그림, 연극, 무용 등 다재다능한 매력을 겸비한 그녀는 중년에 다다른 나이만큼 지적인 아름다움도 점점 깊어지는 중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레오 카락스의 뮤즈로 활약했을 당시의 걸작 <나쁜 피>(1986), 할리우드의 성공적인 진출작 <잉글리시 페이션트>(1996), <초콜릿>(2000), 아시아 감독들과의 예술적 교류가 돋보였던 허우 샤오시엔의 <빨간 풍선>(2007),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사랑을 카피하다>(2010) 등 줄리엣 비노쉬의 대표작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줄리 델피 – 연기는 기본, 연출-각본-음악까지! 팔방미인 여배우>
줄리 델피(Julie Delpy, 1969~)는 다양한 국적으로 세계 각국의 언어를 구사하며 전 세계 거장들과 작품 활동을 하는 명실상부한 국제적 여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연기 이외에도 시나리오, 연출 등 영화적 재능과 더불어 음악적 재능까지 뛰어난 아티스트로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사랑스러운 여배우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줄리 델피의 이름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유로파 유로파>(1990), 독일 거장 폴커 슐뢴도르프의 러브콜을 받아 뛰어난 연기로 보답한 <사랑과 슬픔의 여로>(1991), 영화감독으로서의 위상에 정점을 찍은 최근 연출작 <투 데이즈 인 뉴욕>(2012)까지 그녀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렌느 야곱 – 청순과 관능을 동시에 갖춘 천생 여배우>
이렌느 야곱(Irene Jacob, 1966~)은 청순한 매력과 관능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춘 아름다운 연기파 배우다. 그녀의 얼굴에는 수많은 감정이 동시에 드러나는데, 이러한 그녀 특유의 신비한 매력은 당대 남성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할리우드와 유럽을 오가며 주·조연에 관계없이 현재까지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렌느 야곱은 정통 배우로서 신비로움을 여전히 간직해오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오델로>(1995), 그리스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더스트 오브 타임>(2008) 등 그녀의 다양한 도전이 눈에 띄는 작품들을 준비했다.

1960년대 프랑스 누벨바그의 축복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아름다운 세 여배우들. 유럽 특유의 예술적 품격으로 전 세계 영화팬들을 열광시킨 그녀들의 전성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이번 ‘3인의 여배우’ 기획전은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000원이다.(월요일은 상영 없음)

이번 기획전은 시네도슨트 대신 특별강연을 마련했는데 1월 16일에는 영화배우 문소리와 1월 29일에는 백은하 기자를 초청해 그녀들이 선택한 작품을 함께 보며 관객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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