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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함께 사는 시간과 공간의 삶이 불교임을 알아야 - 삼광사 주지 무원스님을 만나다
  • 기사등록 2014-0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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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무원스님께서 말씀하시는 새로운 미래를 여는 힐링사찰에 대한 의미를 알고자 합니다.

A. 종교가 바로 힐링아니겠습니까. 치료에는 육체적인 치료도 있지만 마음의 치료도 필요합니다. 그동안 근대화와 산업화를 거쳐 오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국민들이 몸과 마음에 피로가 누적 되었습니다. 이제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가기 전에 마음을 다듬고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며 치유하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사찰의 모토를 ‘힐링’이라고 정했습니다.

Q2. 닦지 않은 마음에 괴로움의 빗물이 스며들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하는 ‘끊임없는 정진’에 대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닦지 않는 마음에 괴로움의 빗물이 스며들지 않길 바라는 것은 어렵습니다. 곧, 이는 끊임없는 정진을 통해 마음을 닦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데 마음을 닦는다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간단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집이라고 생각하세요. 집에 물이 새거나 노후 돼 하자가 생기면 집수리를 합니다. 인생살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몸이 고단해지고 인생의 피로가 누적되었을 것입니다.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 말씀대로 관세음보살 염불정전하여 마음살림을 계속 챙기면서 치유해 나가는 것입니다. 몸도 집이라 생각하시고 계속적으로 마음살림을 하시면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마음이 중심이 됩니다. 일체유심조라고 제 가는 곳 마다 마음이 안가는 곳이 없습니다. 삼광사에 오셔서 힐링을 통해 마음불사하십시오.

Q3. 내년 1월이 되면 취임 1주년과 함께 진산식(晉山式·취임식) 봉행이 1년이 됩니다. 현재의 삼광사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십니까.

A. 도량정화불사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천수경에 ‘도량청정무하예(道場淸淨無瑕穢) 삼보천룡 강차지(三寶天龍 降此地)’라 했습니다. ‘도량이 청정하고 깨끗하며 티끌이 없어야 불법승 삼보님이 이 도량에 강림하신다’ 라는 것입니다. 마음과 사찰, 가정을 깨끗이 하는 것이 일거양득의 도량정화불사입니다. 내년부터는 마음살림불사의 계획을 짜서 풀어나가려 합니다.
삼광사의 36만 신도는 부처님의 원력과 역대 주지스님들이 사찰 보존을 잘해주신 공덕이며 또한 삼광사가 신앙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에 행복을 주었다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삼광사를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4. 새해를 맞이하며 시민들과 신자들을 위한 새해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새해가 왔다고 하여 거창하게 표낼 것은 없습니다. 일체유심조라 내 마음살림불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중요합니다. 신년이 왔다고 하여 동분서주할 것이 아니라 고요히 명상에 잠기면 내가 내일 무슨 일을 할 것인지, 어떤 일을 계획한다면 과연 이 일이 이치와 순리, 도리에 맞는 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리를 찾는 것이며 이러한 명상과 기도를 통해 부처님의 메시지를 받는 것입니다. 삼광사에 항상 오셔서 기도를 하셔야 지혜의 문이 열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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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1-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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