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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화명동의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사망했다.

11일 오후 9시 35분쯤 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아파트 7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홍모(여·34)씨와 홍씨의 자녀인 1세와 7세 여아, 8세 남아 등 어린이 3명이 숨졌다. 홍씨의 남편은 야간 근무 때문에 일터로 나가 있어 변을 피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와 7세, 1세 여아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발견됐고, 8세 남자 어린이는 작은방에서 발견됐다.

어머니 홍씨는 자식을 끝까지 살리기 위해 온몸으로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한편 연기를 마신 인근 주민 6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불은 아파트 내부를 모두 태우고 50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일가족인 이들이 갑자기 현관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베란다 등으로 대피했지만 유독가스를 흡입한 이유 등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7층 현관 입구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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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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