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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회 제232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산시예산안 심사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황상주 교육의원은 연간 예산 170억 원 가운데 시 체육회는 90% 이상을 부산시로부터 지원 받아 운용하는 단체로써 부산의 체육진흥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 중 시 재정지원으로 이루어지는 일부 사업비가 연차적 관례에 따라 일부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국군 상무부대와 부산시 간 협약에 의거 상무 여자 축구팀에 매년 5억씩 운영비 명목으로 지원되고 있은데 이는 부산시에 연고를 둔 팀이 아니며 선수들 역시 부산에 대한 소속감이 전혀 없다고 한다.

다만 전국체전에 부산 팀으로 출전하는 정도이며 역대 체전 성적 역시 뚜렷한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어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지원된 25억 원 및 내년 예산 편성된 5억 원 등 모두 30억 원에 달하는 지원금에 대하여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시 체육회는 실업팀 지원 명목으로 매년 30여 억 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배정해 오고 있는데 여기에도 부산시와 상관없이 전국체전에만 출전하는 궁도, 소프트볼 팀 등이 있고, 매년 5억 여 원의 예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황 의원은 이러한 예산 지원은 부산시 체육회가 전국체전 성과내기에만 치중한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성과주의를 떠나 이제는 진정 부산 체육진흥을 위하여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내년에 배정된 관련 예산 역시 추경을 통하여 재배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부산체육계에서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전국체전 성과보다 전통무예 활성화임을 강조했다.

특히, 학교 폭력이나 학업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학교 체육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관련 교사나 강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체육계 사정을 감안한다면 택견, 합기도, 검도 등. 전통무예를 학교 체육에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는 학생들의 심신 수련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과 그 정신을 계승시킴으로써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 등을 동시에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부산의 전통무예 현 주소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된 부산시 및 시체육회 지원은 전무하며 그나마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던 전통무예 및 스포츠 경연대회 역시 제3회를 끝으로 작년, 올해는 열지 못하고 있다. 시 재정 지원이 끊어진 탓이다. 따라서 황 의원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무예를 시급히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며 추경을 통한 예산배정을 요구했다.

한편 시체육회로부터 전입된 정책종목 운영비, 전국체전 출전선수 강화훈련비, 다수 팀 육성교 지원비 등은 시체육회의 성격상 전입경로가 합법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시체육회는 임의단체로써 이 단체가 교육청 산하 학교에 지원을 하려면 기부를 할 수밖에 없는데 이 돈의 성격이 정부재원이므로 이를 받아 단체가 다시 정부기관에 기부한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로써 이런 지원은 향후 부산시에서 교육청으로 직접 전입시키는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또한 회계 및 감사 등의 불합리한 구조를 없애고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해 부정의 소지를 없앨 수 있는 합법적 형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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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2-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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