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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누구나가 아끼고 아껴도 힘든 시절, 추운 겨울만큼 얼어붙은 경제와 함께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내수경제에 비교적 젊은 나이에 가정을 일구어 맞벌이를 시작하였고, 그러던 중 회사에서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사직할 것을 권고 받았을 때, 청천벽력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이 깜깜하였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이제 막 둥지를 차린 신혼부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도 하였고, 눈물이 핑 돌 정도로 힘들었다. 변변찮은 대학에 스펙으로 겨우 자리 잡은 직장이었는데 이제 다시 취업의 최전선에 뛰어들어 다른 예비졸업생들과 싸워야 했다.

이 내용은 우리센터에서 실업급여를 받던 분이 작성한 취업성공사례의 일부분이다. 이 분은 석달여의 짧은 기간 온 힘을 다 쏟아 부어 공부를 하여 “나도 남들처럼 안정적인 공기업 직원이 되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하여 취업에 성공하였는데, 실업 기간 동안 응원해 주었던 가족과, 실업급여의 도움으로 살림에 보탤 수 있어 그나마 부담을 들어주어 고맙다고 한다.이 처럼 실업급여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비자발적으로 퇴직 시 구직급여로 지급되고 있다.

퇴근 무렵, 50대 후반 아주머니가 “정년퇴직하면 실업급여 다 주는 것 아닌가요? 저는 이제 나이가 들어 취업은 안하고 싶고 쉬고 싶습니다.”라고 하신다. 이 같은 경우에는 실업급여 지급이 불가능하다.

실업급여 는 적극적인 구직의사가 있어야 지급된다. 만기가 되면 지급하는 일반 보장성보험과 달리, 취업할 의사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재취업활동을 하였을 때 지급하는 재취업활동 지원금이다.

또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퇴직하고 일년 이내에 실업급여를 모두 다 받아야 한다. 언젠가는 주겠지 하고 해외에서 1년 있다가 오거나 하는 분들 또한 수급기간이 만료되어 지급받지 못한다.

해마다 실업급여 수급자수와 지급금액이 늘어 2005년의 경우 전국적으로 56만명에게 1조7천억이 지급되었고, 2012년에는 118만명에게 3조6천억원이 지급되었다. 이제는 실업급여제도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홍보가 되어있다. 하지만 아직도 실업급여를 오해 하시고 못받는 분들이 있어 안타깝다.

실업은 혼자서 극복하기엔 어려운 문제이다. 국가적으로 고용보험으로 경제적인 지원과 가족들의 정서적인 지원이 함께 지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실업급여를 지급받으면서 원하는 회사에도 취업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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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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