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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형 공공근로, 전문인력 취업 ‘효자손’ - 직업상담사 20명, 구에서 현장실무능력 익혀 재취업 성공
  • 기사등록 2013-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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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나름 잘 나가는 회사원이었으나 전업주부로 남편과 아이 뒷바라지에 전념해온 신예리 씨(54·우동). 직장인으로서 다시 한번 당당한 사회일원이 될 수는 없을까 소망하던 그는 해운대구의 ‘취업천사'가 되어 요즘 활기찬 제2의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에는 신 씨와 같은 ‘취업천사'가 모두 18명 있다. 일자리를 원하는 주민과 일할 사람을 찾는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직업상담사가 바로 그들이다. 지난해 4월부터 구인개척단, 구청과 동 주민센터의 일자리상담센터에 배치돼 맹활약하고 있다. 대부분 장롱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고 있던 경력단절 주부들로, 1년 5개월 동안 이들이 취업시킨 주민이 2천9백50명에 달한다.

특히, 구인개척단은 부산경남의 기업체를 찾아다니며 구인정보를 수집해 관내 구직자와 연결시키고 있으며 면접자들에게 면접요령, 메이크업, 신뢰를 주는 옷차림에 대해 조언하고, 원할 경우 면접 동행도 하고 있다. 그야말로 내 아들 딸, 내 가족이 취업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정성을 다하고 있다. 구에서 실무경력을 쌓은 직업상담사 중에서 20명은 올해 학교, 기업, 복지관 등 더 좋은 일자리에 취업했다.

이처럼 해운대구는 미취업 전문인력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이들이 현장실무능력을 익혀 더 좋은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돕는 ‘해운대형 공공근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기존 공공근로사업이 저소득 취약계층 위주의 단순 노무직이나 업무 보조였다면 해운대형 공공근로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거나 특정 분야 경력을 가진 고급인력이 전문성을 살려 재취업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사업이다. 구는 시비와는 별도로 구비 3억 원을 책정해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 등 2개 분야의 해운대형 공공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에도 경력단절여성, 베이비붐세대, 은퇴자, 고령자들을 위한 해운대형 공공근로사업을 더 많이 발굴해 구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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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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