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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행복한 늦깎이 웨딩마치 - 7일,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10쌍 합동결혼식
  • 기사등록 2013-11-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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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그룹 부산은행(회장 성세환)과 적십자사 부산지사(회장 배영길)가 7일(목) 오후 2시 기장군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연수원에서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중국 등 그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10쌍을 위해 합동결혼식을 마련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가정은 길게는 12년, 짧게는 2년 전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가족으로 베트남 국적 5쌍과 중국, 필리핀 각 2쌍, 캄보디아 1쌍이다.

12년 전 한국으로 결혼이주한 필리핀 출신의 주씨(가명, 37세)는 자녀 둘과 함께 남편의 자영업 실패 이후 각종 일용직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과 기초생활수급지원비 등으로 생활하며, 모친을 모시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탓에 그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결혼식이 꿈만 같다.

“그 동안의 아쉬움을 풀게 돼 너무 기쁘다. 게다가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가게 돼 마음이 설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3년전 베트남에서 결혼이주 해 온 보티아씨(가명, 38세)는 13년 연상의 남편과 살면서 뇌병변의 시아버지와 노점상을 하시는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던 효부로, 최근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별세로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잠겨 힘겨워 했다.

더구나, 남편의 경제능력 상실로 지금은 야식업체 배달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주변 동네주민들은 보티아씨를 근래에 보기 드문 효부로 칭찬이 자자하다고 한다. 보티아씨는“이번 결혼식과 함께 가족여행을 통해 그동안 어려웠던 가정상황이 조금이나마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결혼식은 하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영화배우 안성기와 이채영의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에 이어 부산적십자사 배영길 회장의 주례사, 커플링 교환, BS부산은행 실내악단과 남성 4인조 중창단의 축가, 신랑신부 폐백, 피로연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결혼식 후에는 김해공항으로 단체 이동해, 2박 3일간 제주도 허니문을 다녀올 예정이어서 하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결혼식 비용과 하객 식사 및 커플반지, 허니문 비용 등은 전액 BS금융그룹 부산은행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BS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역의 다문화가족 지원을 위해 합동결혼식은 물론, 지난달 28일 결혼이주여성의 친정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부산, 경주 등 둘러보며,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가족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실시해 온 합동결혼식을 통해 이번의 결혼식을 포함해 부산지역 저소득 다문화가정 총 30쌍이 웨딩마치를 올렸다.

BS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중요한 서울 출장으로 인해 직접 참석해서 축하 인사를 전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안타까움을 영상메시지를 통해 전하면서,‘다문화가족이 더욱 안정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노력을 부산은행이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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