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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함 수출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 전 세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며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민국의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월 7일 태국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군의 신형 프리깃함 건조업체로 선정,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3700톤급인 이 함정은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도록 스텔스 설계가 이뤄지고 대함.대공 미사일, 헬기 등으로 무장할 계획이다. 태국 해군 역사상 최고 성능의 이 프리깃함 입찰에는 기존 함정 건조 강국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도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함인 신형 군수지원함 사업도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한때 세계 바다를 제패했던 해군의 종주국 영국에 군수지원함 4척을 수출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말에는 인도네시아 잠수함사업 수주에서 재래식 잠수함에 있어선 세계 최강국인 독일과의 경쟁에서 이겨 세계를 놀라게 하며 군함 시장의 신흥 강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현재 국내 군수함 잠수함 등 방산 선박 건조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인 업체는 단연 대우조선해양이다.
 
해군 사상 최대 규모 군함 수주, 영국 해군에 세계 최초로 군함 수출, 대한민국 최초 해외 잠수함 수출 등 대우조선해 양의 방산 부문은 ‘최초, 최다’ 타이틀이 수식어처럼 따라붙는다.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방산분야 저력은 80년대 초부터 축적된 방산분야에서의 노하우와 전문인력, 그리고 기술력에서 비롯됐다.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군함 건조) 역사는 83년 12월에 인도된 초계함(PCC) ‘안양함’부터 시작 됐다. 특수선 시장에 첫 진입한 대우조선해양(당시 대우중 공업 산하 대우조선소)은 이후 1500톤급 프리깃함(FF), 해양경비정, 초계정(Patrol Boat) 등을 건조하면서 특수선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축적해 나갔다.

이후 한국 해군의 잠수함 건조사업(KSS-1)을 통해 처음으로 209급 1번함인 ‘장보고함’을 건조하게 된 대우조선 해양은 당시 독일 현지에서 직접 기술이전 등을 통해 잠수함 건조 기술을 습득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209급 1번함 ‘장보고함’은 지난 2004년 림팩(RIMPAC, Rim of the Pacific Exercise) 훈련에서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1척을 포함해 상대편 함선 15척을 향해 40회 이상 가상어뢰공격을 성공시켰다. 이 과정에서 장보고함은 단 한 차례도 탐지되지 않는 등 뛰어난 전투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군함 수출은 대한민국 방산 수출에서 함정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며 관련 산업에도 큰파 급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전체 방산수출에서 함정 분야의 비중은 지난 2008년 0.1 %에 불과했지만, 2009년 11.8 %, 2010년 30.8 %, 2011년 45.4 %로 늘어나는 등 방산수출의 효자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특히 수주시 기술적 주도권을 쥐고 사업을 벌임으로써 관련(무기.부품 등) 국내 방산업체까지 혜택이 이어져 국산화 비율을 높이는등 방산 창조 경제의 모델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사업본부장인 신준섭 전무는 “대우조선해양의 조선업계 최다 방산수출 위업은 국방부 와방위사업청 등 정부와 해군, 유관기관등이함께협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국내 조선업계 최다 실적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 역량,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방산업계 해양 분야 최강자로 도약해 방산 창조 경제를 구현하는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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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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