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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내 부산기업 ‘38개’ 뿐 2008년 후 4년 연속 감소 - 2012년 매출액 기준 전국 100위권 이내 기업 단 한곳도 없어
  • 기사등록 2013-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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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4일(월), 대한상의 기업정보를 기초로 분석한 “2012년도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기업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1000대 기업 중 부산소재 기업은 38곳으로 2011년 대비 2곳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국 1000대 기업중 부산기업은 2008년 55곳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는 조선 및 조선기자재, 철강 등 지역 주력 업종의 업황 부진 장기화로 동종 기업의 매출이 감소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악화로 인해 워크아웃에 진입하는 등 관련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 성장 산업에 대한 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 부진, 독자 성장에 한계가 있는 협력업체가 많은 구조적 한계 등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2년 기준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난 기업은 (주)대원플러스건설, (주)오리엔탈정공, (주)디섹, (주)태아건설, (주)강림씨에스피, 한국쉘석유(주), ㈜성철사, 동일고무벨트(주) 등 8곳이며, 회사가 분할된 동일고무벨트(주)를 제외한 7개 기업 모두 매출부진이 잔류 실패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반면, 태광(주), 성광벤드(주), ㈜동일, 동원개발(주), 경동건설(주), 아이피케이(주) 등 6개 기업은 신규로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태광(주)과 성광벤드(주)는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 확대와 글로벌 플랜트 업체들의 수주잔량 증가 등으로 수요가 확대된 데다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생산량 증가로 천연가스 및 원유 수송 업체들의 파이프라인 투자가 확대되는 등 전방산업(가스, 정유, 석유화학)의 호황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전국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동일은 부산(서면 및 정관) 및 양산(물금)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 성공으로 분양수입금 증가와 임대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동원개발(주) 역시, 부산, 양산, 수도권 지역의 분양실적 호조에 따른 분양수익 및 공사수익 증가로 매출이 상승해 전국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경동건설(주)도 관급공사 수주에 따른 토공사업 부문 매출 확대와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축공사 진행되면서 실적이 크게 늘어 났다.

아이피케이(주)는 조선 부문의 수출이 부진했지만 해양플랜트 부문의 국내 대기업 수주 활황세에 힘입어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되면서 전국 1000대 기업에 진입했다.

한편, 전국 매출액 순위 100위 내에 진입한 기업은 올해 단 한 곳도 없었으며, 300위 내에 포진한 기업도 르노삼성자동차(주)(104), (주)부산은행(136), (주)한진중공업(178), 우리아비바생명보험(주)(243), (주)서원유통(267), (주)부산도시가스(271) 등 6개 업체에 불과했다.

2011년 기준 80위로 유일한 전국 100대 기업이었던 르노삼성자동차(주)는 완성차 판매부진으로 매출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 순위 104위를 기록해 100대 기업 잔류에도 실패했다.

(주)부산은행은 132위에서 136위, (주)한진중공업은 158위에서 178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 유수 기업들의 매출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2012년 매출 상승이 가장 컸던 기업으로는 ㈜동일, ㈜동원개발, 경동건설(주) 등의 건설업들로 나타나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건설기업들이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매출 순위가 가장 크게 오른 기업은 에스티엑스마린서비스(주)(945위→711위), 금강공업(주)(983위→764위), 대한모터스(주)(902위→807위) 등이었다.

2012년 지역 기업 중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낸 기업은 ㈜부산은행이다. 부산은행은 2012년 3,525억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다음으로는 고려제강(주)(903억), 성우하이텍(667억)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매출 1000대 기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706개의 기업이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대 기업 중 87.0%, 300대 기업 중 79.3%가 수도권에 집중 되어 있어, 국내 유수기업의 수도권 집중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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