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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경기 침체 지속돼 - 4분기 건설업경지전망 지수 79.8 기록, 9분기 연속 기준치 하회
  • 기사등록 2013-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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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29일(화), 부산지역의 매출상위 104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산지역 건설업 경기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중에도 부산지역의 건설업 경기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4분기 건설업경기전망지수(CBSI)는 79.8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 100에 크게 못 미쳤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는 부동산 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정부의 SOC 예산 감축으로 민간과 공공부분 모두 수주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4분기 부문별 수주 전망(CBSI)을 보면 공공공사가 ‘73.7’를 기록했고 민간공사가 ‘89.7’을 기록해 공공, 민간부분 모두 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부산지역 공공공사의 경우 계속사업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부산도시철도 다대선 건설사업의 예산반영 축소로 공공공사의 수주 감소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량감소에 따른 과열경쟁으로 저가수주가 중소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전반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분기에도 지역 건설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수주부진’이 될 전망이다. 조사응답업체의 30.4%가 이를 경영애로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으로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1.1%), 공사대금회수애로(11.8%), 과당경쟁(9.8%), 자금난(8.3%), 건자재가격상승(6.9%), 임금상승(4.9%)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지역 건설업체는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에 대해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부합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로 되어 있는 모기지 자격 요건을 생애 최초가 아닌 무주택자로 확대하고 취득세율 인하대상 역시 현행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주택수요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고율의 양도세율(현행 6~38%) 인하와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비과세 보유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 이하로 단축시킬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현재 좀처럼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정부의 전향적인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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