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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최 - 대장경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
  • 기사등록 2013-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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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공동주관 ‘2013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은 이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7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45일간) 우리전통문화의 역사성 제고 및 예술적 아름다움에 바탕한 대장경 기록문화테마파크를 비롯해 대장경천년관, 대장경 빛소리관(5D영상관), 다양한 문화공연, 해인사소리길 등 과학과 예술 및 자연생태가 접목된 ‘대장경 미래를 여는 화합, 세계로 가는 만남’을 주제로 천년을 이어온 고려인의 숨결과 함께 합천군 가야면 소재 주행사장,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한편 해인아트 프로젝트에서는 마음(心)을 주제로 국내 21개팀, 해외 9개팀 등 30개 팀 70여 작품이 해인사를 비롯해 성보박물관, 해인사소리길 일대에서 자연과 더불어 개최되고 있어 가을 눈빛을 닮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대장경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을 열거해 보면 팔만대장경의 제작기간은 16년간으로, 연간 동원인원 130만명이다. 경판을 가로로 눕혀 쌓으면 백두산 높이로, 길이는 60km라고하니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한다.

한문에 능숙한 사람이 하루 8시간씩 30년을 읽어야 하는 분량이라는 사실을 알고나면 절로 감탄사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한편 이번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보물 ‘대장경진본’ 8점을 비롯해 마애불입상, 화엄경변상도 등이 대장경테마파크 내 기록문화관에서 행사기간 중 45일 동안만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이밖에도 그 동안 해인사에서는 ‘불경의 내용을 요약해 묘사한 그림’_ 80장을 49일 마다 4장씩 불사해서 이미 지난 2012년 1권~20권을 전시한 바 있다. 이번 ‘2013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도 21~40권까지 화엄경변상도 전시회를 마련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화엄경변상도’는 화엄경의 가르침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생 교화를 위해 그려진 그림으로 경전교리 내용을 전달하는 목판화이다. 섬세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대장경화’의 백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화엄경 변상도(變相圖) 주본(周本)은 당나라(695_699) ‘실차난타’가 번역한 ‘화엄경’에 별도로 딸린 80장의 불화를 목판으로 새긴것이다. 화엄경 80권 본은 7처(설법장소), 9회(설법 모임 수) 39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제1회와 2회는 지상에서, 제3회부터 제6회까지는 천상에서, 제7회부터 제9회까지는 다시 지상에서의 설법을 표현했다.

제1회는 석가모니불이 보리수나무 밑에서 대각을 이룬 것에서부터 시작해, 제2회에서는 보살이 성불해 가는 단계 중 가장 기초 단계인 십신에 해당되는 법문이 나온다. 제3회에서는 십주(보살이 가져야 할 10가지 마음), 제4회에서는 십행(보살이 행해야 할 10가지 행위), 제5회에서는 십회향(수행의 공덕을 중생에게 돌리는 보살의 10가지 행위), 제6회에서는 십지(보살의 10가지 수행단계)가 설해진다.

제7회에서는 10지의 수행을 완성한 다음 얻는 깨달음에 대한 법문을, 제8회는 보살의 수행 계위 중 마지막 단계에 대한 법문을 나타냈다.널리 알려진 선재동자의 구법이야기는 제9회에 설해진 ‘화엄경입법계품’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품에서 선재동자는 53인의 다양한 선지식을 만나 구도하는 대승정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내용으로 국보 제206_14호로 법보종찰 합천 해인사 유일의 소장본 이다.

세계최초로 화엄경변상도 80장의 완질본을 일반에 공개해 화엄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80장의 그림으로 표현, 중생교화의 목적에 따라 경전교리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목판화 ‘화엄경변상도’는 광대무변한 어려운 경 내용을 보다 쉽게 표현하고 있어 단풍의 계절과 더불어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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