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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 2013의 각종 행사가 확정됐다.
마켓 배지 외에 영화제 배지 소지자도 모든 행사에 입장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필름마켓(www.asianfilmmarket.org), 아시아프로젝트마켓(http://apm.asianfilmmarket.or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Book To Film
Book To Film은 영화화를 원하는 출판사와 원작 판권을 찾는 감독∙프로듀서 등이 모이는 자리로 올해 제2회를 맞는다. 영화로 제작되는 원작 콘텐츠의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이번 Book To Film은 원작 출판물의 장르를 소설에서 만화, 웹툰 등으로 확장했다.
이에 총 54편의 출품작 중 소설이 32편, 웹툰이 18편, 만화 4편이 출품됐고 그 중 10편이 선정됐다. 10편의 선정작들은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에서 피칭 기회를 갖는다.
올해 선정된 10편은 다양한 장르와 분야를 망라한다. 우리 시대 아버지의 초상을 그리고 있는 박범신의 <소금>(한겨레출판), 통속적 삼각관계의 틀을 통해 비통속적 사랑을 시도하는 김려령의 <너를 봤어>(창비)는 <은교>(박범신)와 <완득이>(김려령)의 흥행 이후 영화로 제작되는 소설들로 주목 받고 있다.
이들 외에 서번트 증후군으로 모든 소리를 듣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소년을 통해 추악한 현실을 일깨우는 조남주의 <귀를 기울이면>(문학동네)과 11년 차 킬러의 고뇌를 그린 배명훈의 <은닉>(북하우스),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박하익의 <선암여고 탐정단>(황금가지)도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들이다.
한편 박정애의 <강빈, 새로운 조선을 꿈꾼 여인>(북이십일)과 김별아의 <불의 꽃>(해냄출판사)은 역사소설이다. 전자는 우리 역사에 존재했던 자랑스러운 한 여성을 추적했고, 후자는 세종 대의 간통 사건을 통해 시대를 재조명한다. 또한 한국에서 지내는 다양한 나라 출신 외국인들의 진솔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엮은 수베디 여겨라즈, 작드허르러, 엘리야스 누르자노프의 <한국에서 보내는 편지>(호밀밭출판사)가 선정작에 포함됐다.
올해 처음 포함된 웹툰으로는 ‘왕따’라는 사회적 문제를 풀어낸 오영석(글)과 백승훈(그림)의 <독고>(투유엔터테인먼트)와 코믹함이 돋보이는 김규삼의 <쌉니다 천리마마트>(네이버)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