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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과 일본 나가사키현 미술관과의 교류는 지난 2008년 7월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및 직원의 나가사키현 미술관 방문을 통해 나가사키 미술관측에 교류 의사를 타진함으로써 시작됐다. 이후 2009년부터 어린이미술교육을 주제로 양 미술관의 교류가 시작됐으며, 2010년 6월 교류사업 정례화 선언에 이어 2011년 8월 부산시 허남식 시장과 나가사키현 나카무라 호도 지사가 참석, 교류협약 조인을 체결했다.


그간 2009년부터 상호간에 어린이 미술 강사 파견, 어린이미술 교류전, 어린이 미술 워크샾 및 2011년부터는 원격 화상 교육 프로그램 개최, 상호 직원 연수 방문 미술관 운영 정보 교환 등의 정례적인 교류사업이 지금까지 추진돼 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한일 어린이미술교류전을 2012년까지 총 4회째 개최, 그 간 어린이 미술워크샾을 통한 양 도시의 미술강사가 상호 방문 하는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이로써 나가사키 미술관과의 미술관 인적 교류, 어린이 미술 및 미술 교육 교류가 현재 5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편 양 미술관의 교류에 있어서 가장 가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소장품 교류전시가 오는 9월 28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부산시립미술관. 한일문화사업실행위원회.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현 교육위원회. 나가사키현 미술관 주최. 주한부산일본국 총영사관. 부산광역시 교육청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번 나가사키현 미술관 소장품의 부산시립미술관 개최는 교류사업 추진 일환으로 개최되는 상호 미술관 소장품 교류전시의 첫 번째 행사이다. 내년에는 부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이 나가사키현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나가사키현 미술관 소장품전 <스페인/나가사키>전은 나가사키시가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서방에 문호를 개방, 서양문물을 처음으로 견인해 온 역사와 관련이 있다. 우선, 서양에의 문호개방을 통한 근대화는 기독교 선교에 의해 촉발됐으며, 그로 인하여 16세기 스페인의 기독교 성화 등 수 많은 스페인 미술의 명화들이 나가사키시에 들어와 현 나가사키현 미술관의 소장품이 됐다.

이 전시는 특히, 15~16세기 나무 패널에 그린 30여점의 종교화, 스페인 국왕 펠리페 2세를 포함한 초상화 등은 일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작품들이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으로 스페인 종교화가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인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Jose de Goya y Lucientes, 1746-1828)의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경에 제작된 판화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고야는 유럽미술의 고전미에 의존해 왔던 화풍을 근대적 화풍으로 혁신한 작가이다.

이밖에도 토우마츠 쇼우메이(東松照明 1930-2012)의 100여점 이내의 사진작품이 소개된다. 그는 나가사키 원폭 피해현장을 1960년과 다음해 약 2년간을 나가사키에 방문해 그간 숱한 세월 동안 고통 속에 살아온 원폭피해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피폭이 과거의 사건만으로 기억되는 것을 너머 현재 진행중으로 시점을 옮겨놓은 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28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3층 대전시실 2실 및 소전시실 2실에서 65일간 전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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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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