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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정영훈) 서해수산연구소(인천시 소재)는 서해안의 표층수온이 29℃내외로, 평년보다 3℃정도 높은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해 연근해(52개 정점)에서 해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표층 수온은 18.07∼29.87℃로, 일부 태안반도 북부 연안역과 진도 서남 해역의 25℃이하 분포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29℃내외로 나타났다.

9월 2일 NOAA 위성으로 관측된 서해안의 표면 수온도 진도 일부 해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25℃ 이상을 보이고 있다.

50m층의 수온은 6.64∼16.82℃ 분포로 연안에서 근해로 갈수록 수온이 낮게 나타났고, 북위 35도 이북 근해에서 8℃ 이하의 황해저층냉수가 광범위하게 출현했다.

특히 여름철 연일 계속된 폭염에 의한 강한 일사량으로 인해 서해안의 표층은 고수온 현상을 보였고, 수심 20~30m층에서는 15℃를 중심으로 강한 수온약층이 형성됐다. 수온약층 상층은 평년보다 3℃정도 높은 고수온, 50m층은 2℃정도 낮은 저수온 분포를 보였다.

한편, 서해 연안은 강한 조류의 영향으로 수심이 얕은 곳은 표층수와 저층수가 혼합돼 20℃이하의 냉수대가 발달하는데, 주로 태안반도와 진도 서남해역에서 발달된다.

특히, 진도 냉수대는 남서해에서 서해로 이동하는 적조생물의 유입을 차단시키는 수온장벽(차단막)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해안의 표층에서 나타난 고수온 현상은 서해상으로 태풍이 상륙하지 않는 이상, 표·저층을 교란시키거나 혼합시킬 수 있는 에너지원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고수온 현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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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9-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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