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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나라 ‘장산국’ 오페라로 되살아나다 - 해운대구, 지역문화브랜드 창출 ‘장산국 이야기’ 무대 올려
  • 기사등록 2013-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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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가 기획하고 제작한 메이드 인 해운대(Made in haeundae) 오페라 ‘해운대-장산국 이야기(이하 오페라 해운대)'가 9월 5일부터 사흘간 해운대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해운대구는 지역 문화브랜드를 창출하고 관광문화공연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1년여 준비과정을 거쳐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창작오페라를 완성했다. 총제작비로 1억 원이 투입됐다.

오페라 해운대는 해운대 장산 자락에 위치한 고대부족국가 장산국의 마지막 여왕 고아진의 이야기다.신라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는 여왕과 백성들의 눈물어린 고군분투, 고아진 여왕과 최윤후 장군의 애틋한 사랑 등 장산국 쇠락의 과정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담아냈다.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김지용 씨는 “역사서 ‘동국여지승람’에 단 두 줄의 기록으로 남아 있는 잊혀진 나라 장산국 고씨 할머니 설화에 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역사적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순수 해운대의 문화적 힘으로 만든 오페라 해운대는 연출, 음악, 의상은 물론 주연과 조연급 배우와 스태프 모두 부산 사람들이다.

50여 명의 배우․합창단․무술가․무용가, 30여 명의 오케트라단원 등 국내 최정상급 출연진들은 해운대의 역사와 그 속에 녹아든 사랑의 이야기를 장엄한 오페라로 재구성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 해운대와 동래, 연제를 아우르는 3~5세기 우리 부산의 고대 부족국가였던 장산국 설화라는 원형을 문화콘텐츠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초 시나리오 작업을 완료한 후 총음악감독으로 작곡가 백진현 씨를, 부산의 실력파 연출가인 김지용 씨를 총연출자로 선정하고, 작곡은 백현주 부산대 외래교수가 맡았다.

이어 주역가수로 김유섬 창원대 교수(고아진 役), 테너 김지호(최윤후 役), 바리톤 박대용(박탄 役) 등과 (사)해운대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출연진을 확정했다. 모두 각종 오페라 무대에서 출중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이다.

배덕광 구청장은 오페라 해운대를 “부산 해운대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라면 꼭 봐야 할 문화콘텐츠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에는 ‘창작발레 해운대연가’를, 내년에는 ‘연극 해운대’를 해운대문화회관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지속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오페라 해운대의 공연일정은 9월 5․6일 오후 7시 30분, 7일 오후 5시 등 총 3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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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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