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바다미술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리는 백로(白露)를 지나 내달 14일 송도해수욕장서 ‘With 송도 : 기억·흔적·사람’ 주제로 2013바다미술제가 개최된다. 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기운을 머금은 송도에서 열리는 2013바다미술제에 몰리는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2013바다미술제에는 최종적으로 12개국 35점의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특히, 국제공모에서 25개국 109점의 작품이 접수될 정도로 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또한 학생, 청년단체 등의 젊은 작가들의 참여가 늘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시구성은 ‘기억(과거), 흔적(현재), 사람(미래)’ 이라는 주제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기억(과거)’은 컨테이너 등 실내공간을 활용하여 송도해수욕장과 바다미술제의 역사적 시간을 재조명한다. ‘흔적(현재)’은 비치 뷰어 조성이 돋보이는데, 해/수변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여 공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입체, 설치 등의 전시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미래)’은 축제행사 Zone을 마련하여 현대미술과 다양한 장르가 연계된 퍼포먼스 등과 작가(과년도 참여 작가 포함)와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대중들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어 좀 더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외에도 바다살롱, 여러 가지 공작소, 바다미술길, 아트마켓, 아트버스 등 다양한 축제행사를 즐길 수 있다. 아트버스(2013. 9. 14∼10. 13)는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부산지역문화단체에 소속된 총4개 공연팀이 오픈탑버스 특별공연을 한다. 26년의 2013바다미술제와 10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기록해온 송도해수욕장과의 만남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