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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다가 국내에 무려 11곳이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모세의 기적, 소위 ‘바다 갈라짐’은 아침 저녁 간조시에 높은 해저지형이 해상으로 노출되어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것처럼 보이는 자연현상이다.

신비의 바닷길은 때묻지 않은 자연의 내밀함과 여유로움으로 일상에 찌든 우리를 포근히 감싼다. 비밀스런 매력을 간직한 바닷길을 거닐며 바다가 들려주는 속삭임에 귀기울여 보면 어떨까. 자, 이제 바다 내음 가득한 바닷길을 찾아 떠나보자.

■ 로맨틱한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무창포’
충남 보령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 달에 4~5차례씩 바다갈라짐이 큰 규모로 나타나는 곳이다. 무창포에서 석대도까지 1.5km에 이르는 바다가 갈라져 나타나는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창포와 대천 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서해낙조를 바라보며 로맨틱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 국내서 가장 자주 바닷길이 열리는 섬 ‘제부도’
제부도는 자주 바닷길이 열리는 아름다운 자연과 먹거리, 즐거움을 간직할 수 있는 제법 크고 멋진 섬이다. 제부도는 화성시와 2.3km 의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져 있으며 길 좌우에 펼쳐있는 때 묻지 않은 갯벌을 바라보며 길을 건너는 묘미가 있다.

저조때 갯벌을 가르는 탄탄한 포장길이 드러나는데 자동차로도 출입이 가능해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찾는 곳이다. 조개줍기, 갯벌체험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사계절 어느 때나 여행객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즐길거리
-제부도 장어잡기 축제 : 장어잡기대회, 어린이 장어잡기, 장어낚시, 장어 릴레이달리기 등 다양한 체험과 장어요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마련됨.
-바지락 조개캐기 축제 : 매년 7월 제부도 갯벌의 다양한 조개와 갯지렁이, 낙지 등 해양생물들을 직접 채취할 수 있음.

#주변 관광지
매바위, 해안산책로, 포구, 제부도 해수욕장, 해수탕 등
 
■ 바다위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변산반도 ‘변산반도(하섬)’
전북 부안군 부안읍 변산반도에 위치한 서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하섬은 울창한 숲으로 덮여져 있고, 기암괴석의 만물상으로 해금강의 절경을 방불케 한다.

고독한 신비의 섬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경 4~5일 동안 길이 1km와 폭 10m 의 바닷길이 열리면서 걸어오는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 전북 부안군의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격포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1.5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즐길거리
-매창문화제 : 매창문화제는 매년 음력 4월 6일에 조선 시대 때 황진이와 쌍벽을 이루었던 여류시인 이매창의 삶과 문학을 재조명하는 문화축제로 매창추모제례, 매창세미나 및 유적지 순례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매해 4월말에 개최된다.

-해넘이 축제
매해 12월 31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부안에서는 매년 해넘이 축제가 개최된다. 전통문화행사, 캠프파이어 및 축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져 사랑하는 사람과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여는 벅찬 감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위도 띠뱃놀이
위도띠뱃놀이는 위도 대리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사흗날 마을의 안택과 풍어를 빌고 마을의 재액과 이런 염원들을 띠배에 실어 바다에 띄워 보내는 부락제에서 비롯된 풍어제이다.

이 풍어제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82호로 지정되면서 "위도띠뱃놀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원래 띠뱃놀이는 육지의 당산제와 같은 의식으로 서해안 여러 도서지방에서 치러졌던 풍어제의 하나이다. 그중에서 "위도띠뱃놀이"는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축제는 매해 1월 3일에 개최된다.

#주변 관광지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격포해수욕장, , 상록해수욕장, 격포 채석강과 적벽강, 위도, 내소사

■ 웅장한 바다 갈라짐의 장관과 향토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 ‘진도’
1975년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Pierre Landy)가 프랑스 신문에『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한 이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바다갈라짐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띠섬) 사이에 약 2.8km 거리가 드러나며 바닷길이 만들어진다. 매년 음력 2월 말에서 3월 초에 '신비의 바다길 축제'를 연다.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아 진도 고유의 민속예술인 강강술래,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등 국가지정 중요무형 문화재와 만가, 북놀이 등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를 선보이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들이 볼거리를 더하고 있으며 2012년 대한민국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
 
■ 올레길 따라 바다 위 정원으로의 초대 ‘서건도’
육지에서 볼 수 없는 희한한 풍광과 이국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산책코스와 쪽빛 바다와 어우러진 바다위의 작은 정원이다. 올레길7코스(외돌개~월평올레)에 중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갈라짐 거리는 2km 내외로 제주도에서는 유일한 바다갈라짐 명소이다.

평화로운 어촌의 모습을 담고 있는 섬 ‘웅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위치한 웅도는 육지와 연결되는 썰물 때에는 도보로 통행이 가능하고, 밀물 때에는 선박을 이용한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곰이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같은 형상의 웅도는 대체로 하루 두 번 6시간씩 육지가 됐다가 섬이 된다.

웅도 가는 길은 500m의 시멘트 길인데 그 주변으로 끝없는 갯벌이 펼쳐진다. 물이 빠지는 썰물에는 드넓고 오염되지 않은 갯벌이 드러나 육지가 되는 장관이 펼쳐지고 육지와 연결되어서 도보 또는 자동차를 이용하여 웅도로 들어갈 수 있다.

■ 조용한 낭만을 원하신다면 ‘진해(동섬)’
진해 앞바다에 위치한 동섬은 인근의 소쿠리섬에서 150m 정도 떨어져 있다. 웅도는 곰이 웅크리는 형상을 하고 있어 곰섬이라고도 불린다. 음력 15일과 30일 전후로 하여 4일 정도 바닷길이 열리며 게나 바지락 등을 채취할 수 있다. 섬 전체를 안전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다.
 
■ 바다 갈라짐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소매물도’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된다는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거의 매일 1~2회 소매물도와 등대섬 사이 50m 바닷길이 열리는데 작은 몽돌길을 따라 걸어서 아름다운 등대섬에 갈 수가 있다.

하양 등대가 서 있는 등대섬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은 소매물도 여행의 백미로 알려져 있다. 바다 위에 보석을 품은 듯한 아름다운 섬으로 등대위에 올라보면, 동서남북이 모두 절경이다. 아직도 주변을 운항하는 선박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유인등대로 따뜻한 등대지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 북파부대원들이 지옥훈련을 했던 섬 ‘실미도’
인천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실미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무인도이다. 바닷물이 빠지면 실미해수욕장에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곳에 있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 마져도 그곳이 실미도인지 모르고 지날 정도로 알려지지 않던 곳이다.

그러나 영화 '실미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으며, 수도권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영종도(인천국제공항)~실미도~무의도를 관광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즐길거리
-무의도 여름바다 춤 축제 : 매월 7~8월초
-큰 무리 어촌체험마을 : 어장체험, 바다낚시체험 등의 어촌체험과 해양생물 관찰, 씨름 등의 갯벌체험 활동 등
-동죽잡기, 낙지잡기

#주변 관광지
하나개 해수욕장, 무의바다 누리길, 실미해수욕장, 호룡곡산 삼림욕장

■ 서해의 작고 아름다운 섬!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곳 ‘소야도’
인천시 옹진군 덕적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야도는 년 중 수산물이 풍부하고 농사도 잘 되는 섬이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맑은 공기, 이국적인 향취가 느껴지는 해수욕장, 금빛 비단을 방불케 하는 모래사장이 매력적이다.

외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후한 인심과 넉넉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청정 섬으로 여기에 바다갈라짐의 묘미까지 바다에서 누릴 수 있는 보석 같은 섬이라 불릴만하다. 전국 바다갈라짐 명소 중 3개의 섬이 연결되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 소야도가 유일하다.

■ 갯벌과 갈대 그리고 우주가 어우러진 생태관광지 ‘고흥(우도)’
전라남도 고흥군 남양면 남양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족의 섬으로 알려져 있다. 면적은 0.46km²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3km 에 달한다.

섬 연안에 가로 13m, 세로 8m 가량 되는 소머리 모양의 바위가 있어 소섬 또는 쇠섬이라고 부르다가 우도로 바뀌었다. 전라남도는 해도림 선포식에서 우도 가족의 섬을 공기 질 효능과 성분이 탁월한 장소 및 자연 치유의 땅으로 발표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정밀조사를 통해 2013년 부터 바다갈라짐 예보를 시작하였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 갈라짐’ 현상이 일어나는 11개 지역의 정보를 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앱을 통해서 교통, 주변여행명소, 약도, 통행가능 시간 등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앱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와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다운로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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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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