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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만 해역 고수온, 빈산소 수괴 발생 주의 - 고성만 양식장 피해 예방 당부
  • 기사등록 2013-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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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부장 손상규)은 지난 19일 보도된 “고성만의 패류 대량 폐사가 적조에 의한 2차 피해” 가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패류 폐사 발생 해역인 고생만에 대하여 20일 남동해수산연구소의 정밀조사 결과, 동 해역에 표층 수온이 29.0~30.6℃인 고수온과 수심 2∼4 m 이하부터 저층까지 빈산소 수괴가 광범위하게 발생됐다고 밝혔다.

빈산소 수괴(貧酸素 水塊)는 바닷물의 산소(이하 용존산소)의 농도가 줄어 3 ㎎/L 이하일 경우를 말하며, 어폐류의 폐사가 시작됨. 보통 하계 고수온기에 표층의 수온은 높고, 저층 수온이 낮아 수괴가 연직으로 성층될 때 발생한다.

금번 조사에서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C. polykrikoides)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규조류인 Chaetoceros spp. 가 우점종으로 95% 이상을 차지하고, 일부 편모조류인 Akashiwo sanguineum 이 5∼20 cell/ml 약간 출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산소 수괴는 고수온, 수온약층에 의한 성층으로 인한 산소 공급 부족, 저층 퇴적물의 유기물 분해에 의한 산소 소비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되며, 금번 고성만 해역의 수하식 패류의 폐사는 이러한 고수온과 빈산소 수괴의 발생에 의한 산소부족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최근 일부 보도된 내용인 “고성만의 패류 폐사는 적조 발생 및 황토 살포에 의한 2차 피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 연구결과 코클로디니움 적조는 어류에만 영향을 미치며, 굴, 가리비 등의 패류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적조방제를 위한 고농도 황토살포에 의한 어패류의 영향은 단기적으로 대사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나 폐사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빈산소 수괴는 매년 6월 초부터 진해만, 가막만 등 우리나라 전국 연안의 폐쇄성 내만에서 빈번히 발생되고 있으며, 금년의 경우 이미 6월 5일 진해만 해역에서 빈산소 수괴가 발생해 현재까지 지속 중이며, 고성만 해역의 빈산소 수괴 역시 수온의 상승 및 성층의 발달로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견했다.

이에 따라 수산과학원은 “고성만에서 빈산소 수괴가 완전 소멸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빈산소 수괴가 발생된 해역에서는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패류, 미더덕, 멍게 등의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이 빈산소 수괴에 닿지 않도록 길이를 최대한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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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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