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도다리 47년만에 들었다 - 25일 오전 11시 도개 시운전으로 웅장함 보여
  • 기사등록 2013-07-26 00:00:00
기사수정
 
영도다리는 부산 근대사의 상징이자 한국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부산의 명물이자 문화유산이다.

1966년 안전성 때문에 다리를 완전 고정시켜 도개가 중단됐던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옛 모습대로 다리 일부분이 들어 올려졌다.

25일 오전 11시 부산 영도다리 복원가설 현장에서는 길이 31.3m, 무게 590t인 도개교(跳開橋)부분이 서서히 올라갔다.

굉음과 함께 천천히 들어올려진 도개교 부분은 1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져 웅장한 모습을 자랑했다. 얼쑤! 세워진 다리 아래로 선박들이 자유롭게 통행한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11월 개통된 영도다리는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잇는 국내 최초의 연륙교이자 도개교다.

한국전쟁 때에는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전쟁 와중에 헤어진 이들을 만나려고 다리 밑을 찾으면서 ‘우리나라 1호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다. 영도다리는 다리 아래로 선박을 통행시키기 위해 교량의 본체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한 다리다.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다리가 하루 7차례 정도 올라갔다. 다리가 도개하면서 아래로 큰 배가 지나가고, 다리 주위에서는 이 광경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꽉 찼다. 이 다리가 길이 214.8m, 폭 25.3m로 4년 전부터 옛 도개 기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보수·복원되고 있다.

부산의 상징 도개하는 영도다리는 추억과 역사를 담고 있다. 오는 11월 개통되면 부산의 명물로 재탄생할 것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3-07-26 00:00:00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부산은행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동양야금공업
원음방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