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 EU 경기침체 지속, 엔저 등에 따른 지역 수출부진 장기화 극복 및 지역 수출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 경제유관기관 및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하는 ‘지역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문회의’ 를 7월 15일 오후 4시 30분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정현민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 주재로 경제관련 정부기관, 학계 전문가 그리고 산업별 협동조합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부진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전문가와 유관기관의 수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수출은 지난 글로벌 외환위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보여왔으나(‘10년 30.3%, ’11년 17.7%), 최근 ‘12년 -6.9%로 감소에 이어, 올해 5월까지 누계는 전년 동기대비 -2.9%로 근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출감소세는 기본적으로 EU 경기침체, 중국경제 성장 둔화, 엔저 영향 등 대외수출여건이 어렵고, 지역내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조선기자재, 철강, 기계 등의 품목이 경기에 민감한 품목이라 글로벌 대외변수의 영향에 취약한 구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하반기 대외 경제여건은 아베노믹스의 불확실성, 미국 출구전략 시기와 규모, 중국의 신용경색 등 하방리스크가 여전히 크지만, 세계경제가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부산지역 수출도 개선세로 반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요청되는 시점이다.

부산시는 대외 불확실성이 날로 확대되고, 글로벌 가치사슬(Value Chain)의 심화로 중간재 교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지역내 수출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역의 수출 전문가, 유관기관이 함께 지역 수출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반영한 지원대책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지역 로컬수출기업의 해외직수출 전환을 지원하여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