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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극단, 제47회 정기공연 음악극 ‘어메 게사니’공연 - 문화회관 중극장에서
  • 기사등록 2013-07-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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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은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부산시립극단 제47회 정기공연 음악극 ‘어메 게사니’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제46회 정기공연으로 막이 올랐던 ‘어무이 게사니’에 ‘어메 게사니’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임진왜란을 이겨낸 게사니 일가와 민중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호흡을 가다듬었다. 일본이 정명가도를 구실로 일으킨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동래부사 송상현의 결사항쟁과 선조의 몽진, 그리고 서민들의 애환 등을 평양에서 국밥장사를 하며 난세에 휘말렸던 게사니 일가를 중심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작품은 평범한 서민이 지닌 삶에 대한 강한 의지와 권력이 백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통하여 현대의 시대상을 재조명하고, ‘진정한 국가의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던져준다. 또한 정치권의 무능함과 비겁함, 이기심 등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지, 민중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이 극의 앵콜 공연이 결정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게사니’를 시립극단의 레퍼토리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석봉 예술감독의 강력한 의지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 극을 접하게 하고 싶어 하는 극단 구성원들의 바램으로 7월 앵콜 공연이 성사되었다.

시립극단은 지난 2월 초연 당시 부족한 부분으로 평가받았던 음향, 음악 등을 보완하고, 배우 개개인도 짧게 간격을 둔 두 번째 공연인 만큼 노래와 춤, 연기 등 모든 부분에서 더욱 세련되고 전문화된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시립극단의 대표 여배우 이현주가 다시 한번 ‘게사니’ 역을 맡아 억척스러운 어머니와 불의에 맞서는 민초의 모습, 지순한 모성애를 표현하게 된다. 지난 6월 전국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이혁우 또한 다시금 선조 역을 맡아 철없고 방탕한 우스꽝스러운 임금의 모습과 백성으로 인해 고뇌하는 임금의 양면적 모습을 노래와 함께 보여준다. 그 외에도 시립극단의 중견배우인 이돈희와 황창기는 상인과 나그네 역으로 출연하여 시대적 상황과 현실적 흐름을 알려주는 서사적 해설자의 역할과 극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평일은 저녁 7시 30분, 주말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10,000원으로 균일(청소년 5,000원)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립극단(☎051-607-3151) 또는 부산문화회관 홍보․마케팅부(☎051-607-3100)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10여 곡의 창작곡과 함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앵콜 공연으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대형 뮤지컬에 버금하는 스케일과 음악, 춤, 연극적 재미가 남다르며, 극중 인물의 역사적인 해설을 더해 작품의 이해를 손쉽게 하여 청소년을 비롯한 전 계층의 관객에게 새로운 형식의 역사극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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