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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환보유액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평채를 상환한데다 유로화 및 호주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264.4억달러로 전월말 3281.0억달러에 비해 16.6억달러 (0.5%)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 규모는 2012년 5월(59.7억 달러 감소)이후 최대 폭이다. 외환보유액은 올 들어 1월과 4월 19.4억달러, 13.9억달러 각각 늘어났고 2월과 5월 15.1억달러, 7.0억달러 감소했다.

6월 외환보유액 감소는 6월 중 만기도래한 외평채 상환이 10.2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6월 외환보유액 감소규모는 6.3억달러 수준이다.

이와 같은 수준의 외환보유액 감소는 호주 및 유로화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 대비 호주달러는 6월 한 달간 4.2% 절하됐고 유로화는 0.1% 절하됐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955.7억달러(90.5%)이 가장 많았고 예치금 200.3억달러(6.1%), 금 47.9억달러(1.5%), SDR 34.1억달러(1.0%), IMF포지션 26.3억달러(0.8%) 으로 구성됐다.

한편 지나 5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3조4426억달러로 가장 많고 일본 1조2502억달러, 러시아 5184억달러 스위스 5148억달러 순이었다. 대만(4066억달러) 브라질(3744억달러)도 한국보다 외환보유액이 많은 국가로 나타났다. 실제 환율 변동 폭 등을 감안하면 월 0.5%의 감소는 큰 의미를 둘 수준은 아니라는 게 한국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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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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