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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병원장 정대수) 조혈모세포이식센터가 개소 10년 만에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 300례를 달성했다.

2003년 부산지역에서 네 번째로 운영을 시작한 부산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는 개소 시기는 늦은 감이 있지만 동남권 최고의 병원이라는 그 규모에 걸맞게 조혈모세포이식병동 최다병상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300례라는 이식건수가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대형병원중에서 2~3위를 다투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2004년 부산지역 최초로 일본인 조혈모세포 기증자로부터 말초혈액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타인이식을 성공했으며 2006년도에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이 재발돼 기증자를 찾고 있던 20대 여성환자에게 부모자식 간에 HLA(조직적합항원)가 반만 일치하는 상태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시키는 등 굵직굵직한 이식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그 동안 시행한 환자들의 통계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조혈모세포이식 성공률이 60%이고 급성백혈병 환자의 1년, 5년 생존율이 75%와 60%로 나타났는데 이는 서울지역의 대형병원들이 갖고 있는 이식성과나 세계적 수준의 조혈모세포이식센터의 생존율과 견주어 보아도 대등한 수준의 이식 성공률과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신호진(혈액종양내과)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센터장은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이식 프로토콜과 약제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대형병원에 비해서 부산지역 병원들의 조혈모세포이식 성공율은 별반 다를 바가 없으며 고난이도의 HLA 반일치 조혈모세포이식도 전국적으로 다수의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지방의 혈액암 환자들이 조혈모세포이식을 받기 위해 서울로 가는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는 없어졌다”고 말하며 “서울까지 올라가기 힘든 지방의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혈액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만큼 조금의 부족함이 없도록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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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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