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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토), ‘호스토리랜드’에서 작은 결혼식 열려
- 부산-경남지역 다문화가정 등 4쌍의 결혼식 지원
-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할 수 있어 뿌듯

KRA 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이종대)이 경마공원 내 호스토리랜드를 활용, 부경지역 예비부부 및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검소한 결혼식 지원 캠페인과 같은 것. 이른바 “작은 결혼식”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업으로, 결혼장소로 공공기관을 개방해 비용을 최소화해 결혼을 지원하는 최근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취지이다.

실제로 청와대 사랑채 야외결혼식장, 서울특별시 시민청 이벤트홀, 양재 시민의숲, 부산광역시 각 구청, 수영사적공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는 시설을 개방해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부경경마공원은 타 기관처럼 실내공간의 대여가 아닌 실외공간을 활용한 야외결혼식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경마공원에서도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간인 ‘호스토리랜드’의 야외무대가 결혼식장소로 변신해 운영된다.

호스토리랜드는 분수대와 그리스신화 조각물이 조화롭게 이뤄진 곳으로, 지난 2011년 말테마파크 개장식 당시 오프닝공연을 치러냈을 정도로 특색 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공간이다. 실제로 말테마파크의 6개 권역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곳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연인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하지만 타 기관처럼 실내의 집기 등 시설인프라가 적어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작은 결혼식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CS마케팅팀 지순곤 차장은 “타 기관의 경우 강당 등 내부공간을 활용하는데 반해 우리는 야외공간인 만큼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경경마공원은 야외공간인 호스토리랜드 메인무대에 음향장비는 물론, 각종 꽃 장식, 이동 동선 확보 등 결혼식 준비를 위한 작은 부분까지 직접 챙기는 등 첫 번째 결혼식 지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경경마공원의 작은결혼식은 합동결혼식 형태로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정 등 사회소외계층이 최우선이며, 부경지역의 젊은 남녀들 중 허례허식 없는 알뜰결혼을 계획 중인 예비부부들도 대상이 된다.
 
첫 번째 호스토리랜드 야외결혼식은 오는 22일 토요일 치러진다. 주인공들은 부산과 김해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와 복지센터 등의 추천을 받은 4쌍이며, 첫 번째 결혼식인 만큼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종대 본부장이 직접 주례를 맡게 된다.

부경경마공원에서는 단순히 결혼장소만 제공해주는 것이 아니다. 우선 야외결혼식을 위한 꽃단장 등 무대연출과 예비부부들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무상으로 대여해주며 당일 메이크업까지 일괄 지원한다. 여기에 당일 경마공원으로 결혼식 참석차 방문하는 하객들의 수송을 위한 대형버스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첫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게 된 부산경남경마공원 이종대 본부장은 “의미가 특별한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하지만 첫 주례인 만큼 부담도 된다”면서도, “공공기관 개방을 통한 건전 결혼문화 정착운동에 동참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부경경마공원 작은 결혼식 관련 문의는 부산CS마케팅팀(051-901-752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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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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