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채윤 기자 기자
녹슨 철 구조물의 옥외광고판을 본 사람들에게 행사의 이미지가 어떻게 각인될까? 단언하건데 긍정적으로 인식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단순히 옥외광고판의 녹슨 철 구조물을 보고 각종 전통의약재의 품질 상태까지 상상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용이 한방축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양방이든, 한방이든 약품의 경우 사람들의 신체와 밀접할 수 밖에 없다.
세계산청한방엑스포는 국내를 벗어나 대한민국을 전통의약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다. 산청한방축제를 수준 높은 행사로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각인시키려면 사소하지만 광고판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겨야 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 거는 지역주민의 기대는 남다르다. 우리 전통의약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등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잔뜩 부풀어 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만반의 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조직위의 손님맞이 준비를 한번 더 당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