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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동강 삼락둔치가 맹꽁이들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지면서 지난 5월 부산시가 삼락둔치 내 부지 3만∼5만㎡에 약 40억원을 투입, 최대 12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 건립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환경단체는 시가 앞장서서 보호 관리해야 할 생태공원에 오토캠핑장 건립하겠다는 부산시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부산시의 건립 계획에 발목을 잡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국민여가 캠핑장 조성사업’에서 삼락둔치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자 오토캠핑장 조성을 위해 부산시가 문화재보호구역의 현상변경 허가기간 연장을 문화재청과 논의하고 있는 시점이다.

사실 이러한 계획보다 먼저 환경단체 ‘생명그물’은 부산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 삼락둔치 오토캠핑장 건립계획 철회 요구 성명서를 지난해 11월 19일 발표한 바 있다.

삼락둔치는 자연 초지와 구릉지로 이루어져 자연·수로형 습지가 많아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맹꽁이, 삵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각종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로 알려졌다. 또한 2012년 11월 15일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하고 산림청이 후원한 제10회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서 꼭 지켜야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한 곳이다.

실제로 부산시도 4대강 사업 추진 당시 삼락둔치를 철새먹이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부산시가 입장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가 이곳에 오토캠핑장 건립을 고집하자 환경단체들이 오토켐핑장 건립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이 곳 삼락둔치 지역은 지금이라도 당장 야생동물 보호구역 지정 등 친환경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할 곳인데, 생태환경을 망가뜨려가면서 무슨 오토캠핑장 건립이냐고 절대 반대를 외친다. 부산시민들의 바램이 어느쪽으로 향하고 있는지 소통의 배려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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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6-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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