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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마시는 커피 한 잔의 비밀을 아세요?”
부경대학교 학생들이 5월 11일 세계 공정무역의 날(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앞두고 ‘공정무역 커피 사기’ 캠페인을 펼쳐 화제다.
‘공정무역 커피’란 대형 커피기업과 중간상인들의 과도한 이윤을 배제하고, 현지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생산한 커피를 말한다.
부경대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핸즈미’(회장 이은미, 민은비)는 5월 7일부터 이틀간 부경대 대연캠퍼스 한어울터에서 ‘공정무역 커피’를 홍보하고 판매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세요.’이다. 캠페인을 통해 ‘공정무역 커피’를 널리 알리자는 것.
핸즈미는 봉사단체인 ‘아름다운 가게’로부터 히말라야, 킬리만자로, 안데스 등에서 구입한 원두로 만든 ‘공정무역 커피’를 협찬 받아 이틀간 600여 잔의 커피를 판매했다. 1잔 가격은 1,500원.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다시 현지 커피 생산자들에게 돌아간다.
핸즈미 회장 이은미 학생(21‧국제통상학부)은 “대형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원두의 원가는 26원에 불과하다.”면서, “공정무역 커피는 국제노동기구에서 정한 최저보상가격 이상으로 구입한 원두를 사용함으로써 현지 커피 생산자의 자립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민은비 학생(21․국제통상학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정무역 커피를 알리고, 기부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