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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분기 주요 제조업 매출 8.4%↑ 전망 - 대내외 수요 회복으로 증가 예상
  • 기사등록 2013-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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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고용 증가율은 0.8%에 그쳐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애로 증대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13일 오전, 2013년 부산 주요제조업 2분기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업종은 신발/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조선기자재 등 6개 업종이며, 업종별 매출액 상위 50개체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22개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부산 주요제조업의 매출액은 지난 1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조사대상 업체의 2분기 예상매출액은 총 5조 126억원으로 전분기 의 4조 6,224억과 비교해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신발업종의 매출 증가율이 14.2%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화학 10.6%, 철강 9.4%, 전자·전기 6.5%, 자동차부품 3.5% 등 조사업종 대부분에서 매출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선기자재업은 조사대상 6개 업종 중 유일하게 2.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신발업종의 매출증가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공장의 생산 확대로 관련 원부자재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학 관련 업종도 대내외 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수요증가에 대한 높은 기대가 매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으며, 철강업종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산업전반에 경기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데다 1분기 매출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전자․전기’ 업종은 스마트기기 신제품 증가에 따른 관련제품 내수증가와 주 수출국인 중국시장의 경기회복으로 안정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자동차부품업도 완성차 업계의 신차 출시와 해외현지공장의 생산 증가에 따른 부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호전될 전망이다.

반면 세계조선 경기 침체로 중소조선소는 물론 대형조선소 역시 수주난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선기자재업의 매출 전망은 여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며, 해양플랜트 진출을 통한 다변화 전략 또한 기술력 및 시장 진입장벽에 막혀 여의치 않은 게 현실이라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한편, 지역 주요 제조업의 2분기 매출이 8.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대조적으로 조사업체의 고용인원은 0.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의 고용 없는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부품소재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된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특성상 원청업체와의 협력관계로 인한 경영애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협력업체와의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발주물량 불안정’을 호소한 기업이 전체 조사업체의 28.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업과 ‘납품단가 인하 요구’가 25.7%, ‘납품대금결제일 장기화’ 12.2%,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하청기업에 불합리한 거래관행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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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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