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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거장‘페데리코 펠리니 특별전’개최 - 영화의전당에서 <비텔로니>, <달콤한인생>, <길> 등 대표작 13편 상영
  • 기사등록 2013-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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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광대’라 불러주길 원했던,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영화적인 삶을 살았던 시네아스트 ‘페데리코 펠리니’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의전당에서 선을 보인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는 5월 7일부터 5월 19일까지 이탈리아의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 특별전’을 열고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여인 젤소미나(줄리에타 마시나)의 <길>을 비롯해 그의 대표작 13편을 상영한다.

올해로 사후 20주기를 맞는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1920.1.20~1993.10.31.) 감독의 현실과 환상을 현란하게 오가는 독특한 영화 스타일은 젊은 시절 그의 실제 경험들이 반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오랜 기간 유랑 극단을 따라 다니며 방랑 생활을 했던 그는 화가 및 작가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유랑 시절을 투영한 <다양한 불빛>을 공동 연출하며 영화 세계에 운명적인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현실을 직시한 네오리얼리즘 영화부터 인간의 내면을 감각적으로 다룬 영화들에 이르기까지, 그는 다채로운 영화 표현법으로 독자적인 ‘펠리니 세계’를 구현하며 거장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번 ‘페데리코 펠리니 특별전’에서는 그가 고전 영화사에 남긴 총 24편의 영화 중 주요작 13편을 소개한다. 방황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비텔로니>(1953), 등장인물 ‘파파라초’로부터 미디어의 추악함을 상징하는 단어 ‘파파라치’를 유래시켜 더욱 유명해진 <달콤한 인생>(1960), 펠리니 스스로 ‘나의 두 번째 데뷔작, 혹은 진정한 첫 번째 영화’라 칭한 작품 <8과 1/2>(1963)과 함께, 유랑하는 광대들에 대한 펠리니의 애정이 듬뿍 담긴 <다양한 불빛>(1950), <길>(1954), <광대들>(1970) 등의 작품들도 상영한다.

더불어 관객들은 이번 특별전 중, 페데리코 펠리니의 인생과 영화 속 영원한 동반자였던 여배우 ‘줄리에타 마시나’를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불빛>, <길>은 물론 <카비리아의 밤>(1957), <영혼의 줄리에타>(1965)에서도 그녀의 열연은 변함없이 돋보인다.

특별전 기간 중 5월 15일에는 영화평론가 김성욱과 함께 펠리니의 환상 세계를 보다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마코드>(1973) 상영 후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의 이해를 돕는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 영화 해설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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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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